Kina Diary

벌써 1년이 넘었다.

by kina1126

벌써 독립하고 행복주택에 거주한지 1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1년넘게 거주하면서 느낀 점들을 써보려고 한다.

 

당첨되고 입주 초까지는 혼자 나와서 산다는거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음에 한껏 신나있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금 작성하는 이 글에서는 내가 지금 1년넘게 거주하고있는 행복주택의 단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① 분리수거
② 벽간소음
③ 층간소음
④ 복도 쓰레기 적치
⑤ 공동생활이 결여된 이기적인 사람들의 작태

 

이렇게 크게 다섯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분리수거 문제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한다. 진심
비닐 / 유리 / 고철 / 플라스틱 이렇게 분류되어있는 통에 분류만 잘해도 분리수거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을 지경
최근에 정말 최악인 사건은, 어떤 사람이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다먹고 그걸 봉지에 그대로 담아서
영수증과 함께 플라스틱 분류통에 버린 사건이다. 영수증에는 당연히 동과 호수가 써있었고...
음식물쓰레기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려야하는데
종량제봉투는 커녕 그냥 음식물쓰레기통에 쏟아부어서 버리는 사람도 있다.

이건 아마도 개개인의 습관일수도 있다. 고치려 노력하지않는것도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바뀔 인간들도 아니겠지.

 

 

두 번째 벽간 소음

제 옆집에 남자혼자 사는거같던데 5인이상 집합금지 전에 그렇게 집에 남자들을 불러와서

새벽늦도록 시끄럽게 떠들며 놀았다. 그 소리가 티비를 보고있었어도 다 들릴 지경이였다.

큰소리로 떠들고 바닥을 쿵쿵치며 웃고 소리지르고 다 들린다.

특히 베란다 문을 열고있으면 그 소리가 고스란히 다 들어온다.

알다시피 베란다에는 비상탈출시를 위한 가벽이 있는데 그 벽은 쉽게 부실수있는 가벽인지라

세탁기 소리는 당연히 들리고 베란다에서 통화를 한다? 그럼 대화내용이 다 들릴수도 있다.

 

 

세 번째, 층간소음

층간소음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특정하지 못한다.

처음엔 윗집인줄알고 민원을 넣었는데 윗집은 나처럼 여자혼자 사는집이고 그분은 본인은 집에서 생활하며

거의 움직임이 없다고 했다. 그러던중 어느날은 부부인지 애인사이인지는 모르겠으나, 남녀가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며

물건을 집어던지며 서로 죽일듯이 싸운날이 있었다. 한 3시간넘게 그렇게 싸운거같다.

정말 다 들릴정도로 어지나 여자가 악을 쓰며 싸우던지. 옆집인줄알고 옆집 민원을 넣었으나, 옆집도 아니란다.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자기네들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관리사무소와 층간소음 민원으로 여러차례 통화를 했는데 속시원한 답변은 듣기 어렵다.

아마 관리사무소 직원도 고충이겠지. 어디라고 단정지을수가 없으니까.

윗집도 아니고 옆집도 아니고 결론은 윗집옆이였다. 즉 대각선.

층간소음이 어디에서 오는지 특정하지 못한다. 벽을 타고 울려오기때문에....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 오줌싸는 소리는 그냥 애교수준.

 

 

네 번째, 복도 쓰레기 적치

복도형 아파트는 복도에 물건이나 쓰레기를 적치하면 소방법 위반이다.

그러므로 복도에 물건을 적치하면 안된다. 이러한 안내문구는 엘리베이터에 늘 부착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살다보니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복도에 분리수거 쓰레기를 내놓거나, 음식물쓰레기는 물론 먹다남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겨울에는 문제가 안될지몰라도 여름이였으면 썩어서 악취는 물론 벌레까지 생긴다.

본인 집안에 냄새나는게 싫어서 밖에 내놓은 모양인데 그렇게 밖에 내놓을 시간에 나가서

쓰레기를 버리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 자기생각밖에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이 되었겠지만, 공동생활이 결여된 이기적인 사람들의 작태

우리 아파트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세탁시설이 있다. 근데 최근 문제가 붉어지기 시작했다.

몇몇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해 세탁시설이 너무 더러워지기 시작했다.

애완동물 배설물은 물론, 털등이 세탁기 안에 묻어있어서 세탁하러갔다가

오히려 세탁물에 털이나 배설물을 묻혀온다며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근처에 코인세탁방이 생겨서 아파트 내에 코인세탁기보다

차라리 더 비싸더라도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본인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작태때문에 애꿏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있는 것이다.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경비원분들은 여러분들이 싼 똥을 치우는분들이 아니다.

그분들은 당연하게 그런일을 해야하는 분들이 아니고 그런일을 하는사람이라고 여기는거 자체가 문제다.

얼마나 경비원분들이 힘드시면, 아파트내에 방송에서 매일 언급이 될까.

이렇게 공동생활이 결여된 이기적인 사람들의 작태들. 쌓이고 쌓여서 애꿏은 많은 사람들만 피해를 보고있다.

이런 사람들은 삼진아웃제같은걸 도입해서 퇴거조치를 하면 참 좋을거같다.

들어오고싶어도 못들어오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니까.

 

 

 

특히, 층간소음 문제로 할말이 많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의 층간소음 문제도 있었듯이, 해마다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는 있지만

해결이 되고있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위 문구는 이웃간의 층간소음 갈등을 덜기 위해 '층간 내리사랑'이라는 공익광고에 나오는 카피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랫층을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광고이지만

층간소음에 대한 문제를 입주민들에게 전가시키는 광고라고도 볼수있다.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이웃간의 배려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재 비용을 아끼기 위한 날림공사를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또한, 건축법을 강화하지 않는 국회의원들도 문제이고, 건설사도 문제가 아닐까?

 

해마다 층간소음 민원은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인데 왜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는 건지 답답할 따름이다.

싸구려 자재로 후려치는 LH도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개같은 건축법도 한몫한다고 본다.

 

더이상 층간소음은 이웃간의 배려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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