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의 일상 기록지

쿠팡 단기알바의 시작

by kina1126

 

쿠팡 단기알바 첫시작이 언제였던가.... 까마득하다.

사실 그 전에도 블로그 후기들을 찾아보며 기웃기웃 거리긴했다.

다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을 뿐이지.

 

오래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나서 학원도 다니고 취업준비를 했지만 쉽지않았다.

그리고 현재, 나는 오늘로써 딱 백수인지 1년째이다. 취업이 쉽지않다.

마냥 놀고있을수는 없지 않은가? 나에게는 대출 빚이 있고 매달 나가는 고정지출도있고

아무튼 다달이 나가는 돈들이 있기 때문에 놀고만 있을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구직활동을 하면서 연락이 오는 회사에 면접도 보러 가면서 단기알바도 계속 알아보았지만,

오래 일할 직원을 구한다는 곳들이 대부분이라 좌절하던 차에 쿠팡단기알바가 떠올랐다.

이번엔 실행에 옮겨볼까? 하고 쿠펀치를 다시 깔았다.

 

 

그게 작년 12월이였던 것 같다. 쿠펀치를 깔고 집에서 가깝고 셔틀버스가 다니는 센터에 업무신청을 넣었지만

번번히 마감이 되었고 나는 확정을 받지 못했다. 이마저도 내뜻대로 되지않는가? 싶어 좌절했다.

 

쿠펀치로 업무신청을 하다보면 쿠팡센터에서 광고문자가 많이 온다.

OO센터에서 OB/HUB 단기사원 모집합니다. OO센터에서 계약직 사원을 모집합니다. 등등...

그러다 어느 센터가 눈에 띄었고 셔틀버스를 알아보니 집에서 8분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래서 그 센터로 업무신청을 넣어보기 시작했다. 그때 당시에는 주말에만 신청했던 것 같다.

평일에는 취업준비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시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어떤 업무가 좋을지 몰라서 재고조사(ICQA)로 업무신청을 했던 것 같다.

 

놀랍게도 확정을 받게 되었고 그것이 나의 쿠팡 단기알바의 시작이였다.

나의 처음 쿠팡 단기알바는 ICQA(재고조사)였다.

근데 말이 재고조사였지, 내가 확정된 곳은 새단장 즉 리뉴얼을 한 센터여서

선반작업부터 새로 하고있는 상태였다. 즉, 초기엔 잡일이 많다는 소리 ^^

 

사진출처 (https://news.coupang.com/archives/10996/)

 

그렇게 처음엔 가서 쭉 빈 선반들이 나열된 곳에 사다리를 놓을 공간을 확보하고 그 주변에 테이핑 작업을 했다.

사다리를 놓을 공간에 노란색으로 테이핑을 하고 그 위에 투명 테이프를 붙여주었다.

초기엔 테이핑 작업을 했고 테이핑 작업이 끝난 후에는 선반에 들어갈 박스접기를 하였다.

박스접기가 다 끝나면 죽음의 선반 밴딩작업을 하였다.

밴딩작업이 무엇인가하면, 위에 퍼온 사진에 보면 저 센터는 선반에 밴딩이 안되어있는데

물건을 진열하고 꺼내다보면 상품이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낙하상품이라고 하는데

떨어지면서 상품이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선반에 밴딩작업을 해주는 것이다.

 

사진출처 (https://news.coupang.com/archives/26909/)

 

저렇게 내가 빨간색으로 표시한대로 까만색 밴딩으로 선반 끝에서 끝까지 작업을 해주는데

선반이 꽤 길다. 그 선반 한 라인에 최소 4명~6명이 들어가서 작업을 한다.

선반 끝에 있는 사람은 밴딩에 볼펜으로 구멍을 내서 케이블 타이로 선반에 고정할 사람,

안에 들어간 사람을 밴딩이 축 늘어지지않게 최대한 당기는 작업을 하는 사람.

 

나는 밴딩이 늘어지지않게 당기는 것을 했는데... 뒤지는줄 알았다.

케이블 타이로 선반에 고정이 끝날때까지 밴딩을 계속 당기고 있어야하는데 진짜.... 개 힘들었다.

다음날 팔과 어깨가 너무 아팠다.

 

ICQA에서의 업무는 초기엔 저런 업무들이 다였다. 하루종일 저런 업무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후조의 근무시간은 저녁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밥시간은 공정마다 다르지만 ICQA는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였다.

그렇게 업무신청해서 업무를 하다가 언젠가부터 ICQA공정에서 단기사원을 안뽑기 시작했다.

그이후엔 출고업무(OB)를 지원했다.

 

처음 쿠팡 단기알바의 기억은 여기까지.

요약을 한다면, 쿠팡 단기를 하실분들은 어플을 2개를 설치하면 된다.

 

 

쿠펀치와 셔틀앱

쿠펀치는 업무신청을 위한 어플이고, 셔틀은 신청한 업무가 확정이되면 셔틀버스 탑승권을 신청하는 어플이다.

 

좀 오래된 쿠팡센터의 경우는, 계약직들과 고정된 오래다닌 단기사원들이 주를 잡고있어서 확정을 받기는 어려운 것같다.

만약 계약직을 할 생각이 있다면, TO가 있다면 계약직을 신청해보는 것도 나쁘지않겠지만,

계약직 놉! 나는 단기로 하고싶어! 라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리뉴얼하는 센터나 새로 오픈하는 센터를 노려보기를 바란다.

 

 

예전에는 주 2회만 근무해도 주휴수당이 나왔었는데 이게 3월2일부터 바뀌었다.

주 5일이상 (하루8시간 이상 근무) 근무시 주휴수당이 나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저처럼 계약직은 싫지만 단기로 오래 일하고싶은 사람도 있고,

개인사업하시면서 단기로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평일 낮에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엔 주간이나 오후로 쿠팡 단기하는 분들도 많다.

 

알려진 바와같이 쿠팡은 7일까지는 4대보험이 빠지지않는데 8일 근무부터는 4대보험이 빠져나간다.

투잡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달에 7일만 근무하신다.

 

나도 처음엔 다들 7일만 근무하니까 당연하게 7일이 넘지않게 근무했는데 지금은 솔직히 상관이 없다.

하루라도 수입이 아쉬운 백수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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