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의 일상 기록지

사랑니 발치

by kina1126

나의 첫 사랑니발치는 2022년 7월 6일이였다.
어릴적부터 교정이 필요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돈이 많이 들기때문에
교정을 하지 못했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치과를 자주 안갔다.
덕분에 나이먹고 치과를 자주 가게 되었다.
원체 교정이 필요했던 치아였기도 했고, 나도 몰랐는데 내가 이를 악무는 버릇이 있는모양이다.
이대로 두었다간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질 수도 있다고 해서 충치치료를 하면서
큰돈주고 나이트 가드도 제작했다. (자기전에 치아에 씌우고 자는 것이다.)

아무튼 지금도 여전히 해당 치과를 충치 치료가 필요할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씩 갔고
그렇지 않으면 한달에 한번, 혹은 세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다.
사랑니가 다 자란건 알고있었는데 해당위치에서 더 노출이되거나 그러진 않았다.


대부분의 사랑니까 뺴꼼 나오기만 했다. 모든 사랑니를 같은 치과에서 발치를 하면 참 좋겠지만
하나는 이 치과에서 뽑았지만(좌측 상악), 나머지 3개는 신경과 가까이 위치했다고 해서
큰병원 혹은 사랑니 전문 치과에서 발치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귀찮다는 이유로 특별히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가.
어느날 갑자기 좌측 하악 사랑니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어차피 회사도 그만두고 쉬고있는 마당에 사랑니를 모두 뽑아버리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동생과 아빠에게 추천받은 치과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서울이턱치과
네이버 리뷰를 봐도 극찬밖에 없다. 사랑니발치가 위주다 보니 치과를 들어서면 사랑니 발치 후
얼음찜질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된다. 그 모습이 곧 내 모습이 될지어니....ㅋㅋㅋㅋ

카운터에 가서 예약한 이름 얘기하고 첫방문이라 진료카드를 작성하고 혈압 측정하고
자리에 잠시 앉아있다가 호명되어서 가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사랑니들이
신경과 매우 가까워서 CT를 찍어봐야할 거같다고 하셔서 CT까지 같이 찍고 치과 의자에 착석했다.

앉아서 사랑니 발치 관련해서 설명을 듣고 앉아서 기다리다가 사랑니 주변 치아 청소를 하고,
곧 원장님이 오셔서 마취 주사를 놓아주셨다. 마취 주사를 맞고 대기하다가
오늘 뽑을 사랑니 관련해서 파노라마 사진과 CT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고
주의사항 및 부작용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서명하고 내 차례가 올때 까지 기다렸다.
그 순서는 생각보다 너무 빨리왔다. 워낙 사랑니를 순식간에 뽑고 오셔서ㅋㅋㅋㅋㅋㅋㅋ

 

 


내 CT와 파노라마를 보시고는 신경이 가까워서 출혈이랑 통증이 좀 오래갈수있다고 하시면서
감각이상 얘기도 하시고 의자가 뒤로 넘어가고 녹색 천이 올려지고 곧 여러 집기들이 왔다갔다 하고
너무 깊게 박혀서 잘 안뽑혀서 아마 쪼개서 뽑으시는 모양이였다.
그리고 한 3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뭔가 뽀개지고 뽑히는 느낌은 들었지만
마취덕분에 아픈느낌은 하나도 없었다. 워낙 순식간에 끝나기도 했고.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뽑힌 치아 확인하고 대기실로 나가시면 된다고 해서
처참하게 뽑힌 사랑니를 봐주고 아이스팩을 받아 볼에 대고 대기실로 나갔다.


그리고 처방전을 받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 사실 신경이 가까웠고 워낙 깊게 박혀있었어가지고
출혈도 많을 거고, 통증도 턱부터 목까지 갈 수 있다고 해서 쫄았었는데
출혈은 조금 있긴했는데 통증은 그냥 턱이 살짝 뻐근한 정도였다.

하지만 다음날 볼이 엄청 부었었다. 하지만 통증은 없었다. 그냥 이가 뽑힌 부위가 조금 뻐근할 뿐.
3일차인 지금은 붓기도 많이 가라앉았고 통증은 하나도 없지만 꼬맨 실이 자꾸 씹혀서 조금 거슬릴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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